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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기라드' 기성용이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셀틱(감독 닐 레논)이 히버니안(감독 존 휴즈)과의 홈경기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셀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소재 셀틱파크에서 열린 2009-10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서 후반42분 터진 모르텐 라스무센의 결승골을 앞세워 히버니안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셀틱은시즌 21승(6무7패)째를 기록하며 4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69점을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레인저스(승점77점)와의 격차를 8점으로 좁혔다. 셀틱은 올 시즌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기성용은 루카스 잘루스카(GK), 안드레아스 힌켈(DF), 에드손 브라파이드(DF), 마르크 루크 크로사스(MF), 모르텐 라스무센(FW), 기오르기오스 사마라스(FW) 등과 함께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호출 명령을 받지는 못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최근 5경기 연속 정규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날 셀틱은 슈팅 수(20-7), 유효슈팅 수(9-4), 볼 점유율(56%-44%) 등 모든 지표에서 히버니안을 압도했으나 상대의 효율적인 역습 전략에 말려 고전했다.
셀틱은 전반4분 최전방 공격수 로비 킨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2분 뒤 상대 공격수 데릭 리오던에게 만회골을 내줬다. 후반9분에는 앤소티 스톡스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셀틱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긴 황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둬 자국리그 명가 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후반35분 마크-안토인 포춘이 한 골을 만회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고, 후반42분에는 교체 공격수 모르텐 라스무센이 천금 같은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 셀틱 3-2 히버니안(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35R)
▲득점자
로비 킨(전반4분), 마크-안토인 포춘(후반35분), 모르텐 라스무센(후반42분/이상 셀틱), 데렉 리오던(전반6분), 안토니 스톡스(후반9분/이상 히버니안)
▲셀틱(감독 닐 레논) 4-4-2
FW : 로비 킨 - 마르크 안토인 포춘
MF : 스캇 브라운 - 아이던 맥기디 - 랜드리 은'게모 - 니얼 맥긴(후28.모르텐 라스무센)
DF : 리 네일러 - 마크 윌슨 - 대런 오'데어(후14.안드레아스 힌켈) - 조쉬 톰슨
GK : 아르투르 보루치
▲히버니안(감독 존 휴즈) 4-4-2
FW : 데렉 리오던(후26.대니 걸브레이스) - 앤터니 스톡스
MF : 존 랜킨 - 케빈 맥브라이드 - 데이비드 워더스푼 - 콜린 존 니쉬(후36.압데살람 벤젤룬)
DF : 이언 머레이 - 술레이마네 밤바 - 대런 맥코맥 - 폴 핸런
GK : 그레이엄 스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