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 신작 '보석비빔밥', 긍정적 평가 불구 저조한 출발

김은구 기자I 2009.09.06 08:51:47
▲ MBC '보석비빔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신선했다.’ ‘재미있었다.’

임성한 작가의 신작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보석비빔밥’이 이 같은 시청자들의 호평에도 불구, 한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예고했다.

‘보석비빔밥’은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입지를 다진 임성한 작가가 새롭게 극본을 맡은 드라마다. 더구나 MBC는 당초보다 1시간 앞당겨 ‘보석비빔밥’을 편성,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주말특별기획드라마의 시청률 반등을 꾀했다.

5일 방송된 첫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날 ‘보석비빔밥’은 궁핍한 궁씨집안 사고뭉치 부모 궁상식(한진희 분), 피혜자(한혜숙 분)의 보석 이름을 가진 네 자녀 비취(고나은 분), 루비(소이현 분), 산호(이현진 분), 호박(이일민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선보였다.

피혜자가 불법으로 가슴확대수술을 받으려다 수술실로 실려 가고 네 자녀가 병원으로 달려가 어이없어 하는 장면, 그 일을 수습한 방송작가 비취가 팀 회식자리에 갔다가 PD가 집적대자 화를 내며 나오는 내용 등이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부잣집 아들 서영국(이태곤 분)과 비취의 첫 만남, 영국의 부모 서로마(박근형 분), 이태리(홍유진 분)과 밤늦게 친구들과 놀러 나갔다가 자신을 놀리는 다른 학생들을 두들겨 팬 동생 서끝순(최아진 분)의 이야기도 눈기를 끌었다.

이에 대해 한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어린 등장인물들이 신선했고 중견연기자들이 받쳐줘서 중량감도 느껴졌다. 모처럼 어른들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올지 기대된다”며 “시류를 잘 묘사한다면 이번에도 대박날 것 같다. 궁가네와 서가네가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궁금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시청자는 “1회 진행이 매우 빠르게 느껴졌고 어떤 이야기가 이어져 즐겁게 만들지 기대됐다. ‘보석비빔밥’을 선택한 게 괜찮았던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석비빔밥’ 1회는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7.5%의 시청률에 그쳤다. 시간대가 시청자들에게 무리가 적은 토요일 오후 9시40분대로 앞당겨졌음에도 ‘보석비빔밥’ 전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최종회가 기록한 7.2%보다 0.3%밖에 상승하지 못했다.

반면 ‘보석비빔밥’과 경쟁관계에 있는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스타일’은 15.8%, KBS 2TV 사극 ‘천추태후’는 1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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