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제공] "리듬이 깨진 거 같네요. 관중석에서 지켜보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흥국생명 여자 배구팀의 전 감독 황현주(43)씨는 요즘 우울하기만 하다. 잔여 연봉을 둘러싼 구단과의 힘 겨루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더 기운이 빠지는 건 제자들이 연패에 빠진 것이다. 15일 KT&G전까지 4연패. 최하위 도로공사에도 2연패해 '동네북' 소리를 듣고 있다. "다음 경기가 (1위인) GS칼텍스죠?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걱정입니다."
현역 최고의 레프트 김연경과 라이트 황연주 쌍포를 보유한 흥국생명은 지난해 12월 30일 황현주 감독을 경질하기 전까지 7승2패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에서 4승6패. 1위였던 흥국생명은 3위 KT&G에 2게임 차로 쫓기게 됐고,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외국인 선수 카리나가 충수염 수술을 받아 5게임에 결장한 탓도 있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게 배구인들의 지적. 쉬운 볼 처리도 서로 미루다가 놓치는 등 어이 없는 범실이 속출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이승현 감독은 난감한 빛이 역력하다. "외국인 선수가 아직 정상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부담이 큽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솔직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구단은 급기야 지난 14일 체육관에서 고사까지 지냈지만 연패를 끊는 데 실패했다. 그러자 팬들은 황현주 전 감독을 이번 시즌까지만 한시적으로 복귀시키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황 전 감독은 고개를 젓는다.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맙죠. 우리 팀 경기를 보면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지만 이제 새 감독이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빨리 연패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황 전 감독은 당분간 강원도에서 지내면서 배구 꿈나무를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커피와 닭강정…사모펀드 밸류업 공식이 바꾼 메뉴판[마켓인]](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4/PS26042701306t.800x.0.png)


![‘1:59:30' 마라톤 2시간 벽 깬 화제 속 러닝화는[누구템]](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4/PS26042700874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