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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중국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은 두 명의 미녀 한류스타인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과 ‘풀하우스’ 송혜교의 중국 활동 명함이 최근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중국에서 ‘백만불 몸매’로 사랑받아 온 한류스타 전지현은 지난 6월 29일 자신이 모델로 있는 샴푸 홍보활동을 겸한 ‘아시아 뷰티 페스티벌’ 행사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 평소와 달리 살이 붙은 모습 때문에 팬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행사장에서 사회자로부터 ‘아시아 최고 미녀’라는 찬사를 들었던 전지현은 그러나 자리에 모인 기자들에게는 ‘관리 부족’이라는 질책을 들어야 했다.
중국 언론들은 앞다투어 “전지현의 어깨와 팔이 후덕해졌을 뿐만 아니라 턱살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얼굴은 부은 모습이 역력했다”며 최근 전지현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중앙일간지를 포함한 많은 중국 언론들은 ‘전지현, 얼굴 큰 아줌마 됐다’, ‘놀랍게 뚱뚱해진 전지현’ 등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전지현의 살찌기 전후 비교 사진을 싣는 등 흥미 위주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전지현의 시대가 가고 송혜교가 중국 연예계를 평정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들린다.
실제로 전지현보다 5일 먼저 라네즈 홍보를 위해 상하이를 방문했던 송혜교에게는 중국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과 함께 “여신 같다”는 등 각종 찬사가 쏟아졌다.
미모가 예전만 못하다며 쓴소리를 듣고 있는 전지현과 달리 송혜교는 중국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아 본격적인 중국 활동을 개시해 주목받고 있다.
송혜교는 오우삼 감독의 차기작인 ‘1949’에 캐스팅되어 오는 12월 상하이에서 첫 촬영을 앞두고 현재 중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간 내전이 치열했던 1949년을 배경으로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여주인공 역을 맡아 대만의 인기 배우 장첸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스타 양자경(양쯔충)과 ‘미션 임파서블2’ ‘페이스 오프’의 테렌스 창, 중국 연예계 실력자 데이비드 탕이 설립한 배우 에이전시 스텔라 엔터테인먼트와 해외 활동에 관한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중국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지현과 송혜교, 엇갈린 두 미녀스타의 행보에 중국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전지현이 ‘엽기적인 그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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