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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수 문희준이 2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20일 제대했다.
오전 8시2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 앞에 모습을 드러낸 문희준은 “(제대하는 것이) 믿겨지지 않고 꿈만 같다”고 제대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보통 제대 전날 잠을 잘 못 잔다고 하는데 (나는) 어제, 오늘 이틀 밤을 못 잤다”며 “제대하는 꿈을 열 번도 넘게 꿨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11월 입대한 문희준은 “2년이란 시간이 부담도 많이 됐다. 불안하고 힘들고 (군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팬들 덕에 잘 버티고 전역까지 하게 됐다”며 “2년 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좋은 음악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문희준은 또 “입대하는 날도 팬들과 함께 했듯 제대 후에도 팬들이 제일 보고 싶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콘서트를 갖는다”며 “다시는 팬들 곁을 떠나 팬들이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역 후 첫 계획을 밝혔다.
한편, 팬 300여명을 비롯해 문희준의 어머니, 이모 등 가족들이 문희준의 제대 현장을 찾아 그의 전역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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