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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도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시청하는 ‘큐레이션 플랫폼’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라이브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시청 경험까지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는 지난 1월 대만 타이베이101 빌딩 등반 생중계(스카이스크레이퍼 라이브)로 약 620만 뷰를 기록하며 라이브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BTS라는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해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중계를 OTT 라이브 시장의 ‘시험대’로 보고 있다. 초대형 K팝 공연이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송출될 경우 OTT는 기존 주문형비디오(VOD) 중심 플랫폼을 넘어 실시간 콘텐츠까지 포괄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티빙, 웨이브 등 토종 OTT들도 스포츠를 넘어 공연, 이벤트 등 라이브 콘텐츠 확보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넷플릭스의 BTS 라이브가 성공할 경우 토종 OTT들도 라이브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미 스포츠 중계 경험이 있는 만큼 라이브 콘텐츠를 송출하는 문화 플랫폼이 될 기반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