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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히트 극장 동점골' 맨유-토트넘, 난타전 끝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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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5.11.09 00:21:1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로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면서 최근 홈에서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맨유의 마티스 더 리히트가 후반 종료 직전 헤더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맨유와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토트넘이 2-1로 앞섰지만, 맨유는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마티스 더 리히트의 헤더 골에 힘입어 극적은 무승부를 일궈냈다.

선제골은 맨유가 터뜨렸다. 전반 31분 아마드 디알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먼저 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거세게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후반 22분 미키 더 반 더벤의 결정적인 슈팅을 맨유 골키퍼 젠네 라멘스가 선방하면서 맨유의 불안한 리드는 계속 이어졌다.

토트넘의 동점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후반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받은 뒤 빠르게 몸을 돌리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텔의 슈팅이 맨유 선수 발을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골키퍼 라멘스도 손쓸 수 없었다.

후반 46분에는 토트넘의 역전골까지 나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때린 윌슨 오도베르의 중거리슛을 문전에 있던 히샬리송이 살짝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지났을 때 맨유는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 라멘스까지 공격에 가담한 가운데 혼전 상황에서 더 리히트가 좁은 각도에서 헤더를 성공시켰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쳐내려 애썼지만 공이 골라인을 명백히 넘은 뒤였다.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히샬리송은 눈물까지 보였다. 후반전 1-1이 되는 동점골을 터뜨린 마티스 텔은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승점 2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게 바로 축구다”며 “후반전은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싶다. 우리는 훌륭한 정신력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맨유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것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더 리히트는 “다행히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 내용을 보면 더 많은 득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후반전은 좀 지쳐 보인 것도 사실이다. 이기지 못한 것은 속상하지만 어려운 원정경기에서 승점을 따낸 것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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