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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길어지니 버디 '뚝'…KG 레이디스 오픈 1R 작년보다 45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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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5.08.30 00:10:00

써닝포인트CC 전장 78야드 길어져
8번홀 버디 단 10개,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
27야드 길어진 10번홀도 이글 없이 버디만 23개
김지현 "전장 길어진 만큼 거리 부담도 증가"
전승희 7언더파 선두, 배소현·이예원 공동 13위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길어진 전장 탓에 버디가 감소했다.

29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4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선 118명이 경기를 끝내 334개의 버디를 합작했다. 선수당 평균 2.83개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라운드에서 버디 379개가 쏟아진 것과 비교하면 45개나 줄었다.

노승희(왼쪽부터)와 배소현, 이예원이 10번홀 티샷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길어진 코스 전장이 버디 감소의 원인이 됐다. KG 레이디스 오픈은 2017년부터 써닝포인트CC로 장소를 옮겨 올해까지 8회째 같은 코스에서 열렸다. 올해 대회에 앞서 8번(파4)·10번(파4)·18번홀(파5)의 전장을 늘려 난도를 높였다. 8번홀은 383야드에서 405야드, 10번홀은 350야드에서 377야드, 18번홀은 583야드에서 612야드로 각각 길어졌다. 총 전장도 6748야드에서 6826야드로 늘어나 KLPGA 투어 대회 가운데 두 번째로 긴 코스가 됐다.

변화는 곧바로 성적에 반영됐다. 티잉 그라운드를 뒤로 옮겨 22야드를 늘린 8번홀에선 첫날 단 10개의 버디만 나왔다. 지난해 같은 홀에서 22개가 나온 것과 비교하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27야드 길어진 10번홀도 비슷했다.

27야드 길어진 10번홀도 비슷했다.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를 새로 만들었다. 페어웨이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치우쳐 있던 티잉 그라운드를 중앙 쪽으로 이동했다. 티잉 그라운드 변경으로 시야 확보가 편해졌지만, 대신 전장이 길어졌다. 지난해 이글 1개와 버디 29개가 나와 비교적 ‘쉬운 홀’에 속했지만, 올해는 이글 없이 버디 23개만 기록해 난도 순위가 18개 홀 중 14위에서 7위로 뛰었다.

2개의 파4 홀과 다르게 파5로 운영된 18번홀은 코스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지난해 버디 23개, 올해는 22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파4 홀에서는 두 번째 샷 부담이 커졌지만, 파5홀에서는 세 번째 샷으로 홀을 공략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들도 변화를 체감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배소현은 “1번홀의 티잉 그라운드 위치가 바뀌어 홀 공략에선 훨씬 편해졌지만, 대신에 전장이 길어진 부담이 있다”고 말했고, 2017년 우승자 김지현도 “3개 홀의 전장이 길어지면서 거리의 부담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스코어에서도 난도 상승이 확인됐다. 지난해 1라운드 평균 타수는 71.45타였지만, 올해는 72.22타로 높아졌다. 언더파 선수도 68명에서 57명으로 줄었고, 5언더파 이상 기록자도 11명에서 4명으로 감소했다.

1라운드에선 전승희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랐고, 김민선과 신다인, 윤혜림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지와 김나영, 구래현, 고지원, 이준이, 오경은, 이제영, 조혜림 등 8명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5위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배소현과 시즌 3승의 이예원, 상금랭킹 5위 유현조 등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홀별 버디 및 난도 변화

홀 전장 변화 2024년 기록2025년 기록변화

8번홀 (파4)383야드 → 405야드 (+22) 버디 22개버디 10개12개 감소

10번홀 (파4)350야드 → 377야드 (+27) 이글 1, 버디 29개 버디 23개 (이글 0)7개 감소

18번홀 (파5)583야드 → 612야드 (+29) 버디 23개버디 22개1개 감소

한지원이 1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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