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멕시코 오픈서 생애 첫 우승
드라이브 샷 평균 277.8야드…투어 186위
정확성으로 약점 메워…안착률 70.67%로 전체 9위
핑골프 신형 G440 LST 사용…스핀 적어 비거리↑
핑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중심 구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무명의 브라이언 캠벨(미국)이 ‘186전 187기’ 신화를 이뤘다. 그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프리카공화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그는 2016~17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20개 대회에서 13번이나 컷 탈락하면서 콘페리투어(2부)로 강등됐고, 이후 7년 동안이나 2부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 3번 준우승을 기록해 랭킹 8위에 오르며 올해 PGA 투어에 복귀했다. PGA 투어와 콘페리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그는 멕시코 오픈에서 18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 브라이언 캠벨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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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의 약점은 ‘비거리’다. 아이언 샷, 그린 주변 쇼트게임, 퍼트 모두 수준급인데 티샷 부분에서만 수치가 뚝 떨어진다. 캠벨의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는 277.8야드로 투어 선수들 중 최하위권인 186위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70.67%로 전체 9위에 오를 정도로 상위권이지만, 비거리 때문에 티샷으로 얻은 이득 타수가 마이너스다. 캠벨의 티샷 이득 타수는 -0.255타로 투어 142위 수준이다.
그런 캠벨의 약점을 메워주는 게 정확성이다. 캠벨은 멕시코 오픈에서 비거리 부문에선 73위에 그쳤다. 그러나 52번 티샷을 날려 페어웨이를 놓친 건 단 8번뿐이다.
캠벨이 사용하는 드라이버는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의 신형 G440 LST다. G440 LST는 스핀양을 줄이고 런을 더 발생시켜 비거리를 더 강화하려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안정성도 그대로 유지된다. 크라운(헤드 윗부분) 뒷면의 절반을 카본으로 감싸는 ‘카본플라이 랩 크라운’ 기술로 무게를 절감해 무게중심(CG)을 낮추고 재배치해 관용성을 향상시켰다.
‘프리호젤 테크놀로지’로 호젤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내 경량화시킨 후 제거된 무게를 재배치해 무게중심을 더 낮췄다. 핑골프 드라이버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아울러 페이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3가지 포지션으로 셀프 구질 조절이 가능한 백 웨이트가 장착됐다. 헤드는 G440 맥스보다 평평한 각도여서 드로 바이어스(헤드 무게 중심이 드로 구질이 생기도록 세팅한 설계)를 줄인다.
캠벨이 우승해는데 또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우드다. 캠벨은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2차전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면서 나무를 맞고 코스 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드라이버 티샷이 227야드밖에 나가지 못했다. 연장전 상대였던 포트지터에 비해 94야드나 짧았다. 그러나 캠벨인 핑 G440 LSG 3번 우드로 두 번째 샷 243야드를 날려 그린 앞 페어웨이 중앙에 정확하게 공을 갖다놨고, 67야드 거리에서 타이틀리스트 보케 웨지웍스 60도로 3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우승을 확정했다.
 | 브라이언 캠벨(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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