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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첫 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5경기 5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징은 단연 손흥민이다. 토트넘에서만 공식 대회 429경기를 뛰며 169골 90도움을 올렸다. 최근 10년간 가장 성공적인 영입으로 꼽히는 이유다.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는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까지다. 계약 종료까지 약 6개월 남았으나 아직 공식적인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대로 새해가 되면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적용된다. ‘보스만 룰’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 남은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규정이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다가오는 여름 이적할 팀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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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현재로선 1년 연장 계약이가장 유력해 보인다. 토트넘에는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앞서 ‘텔레그래프’는 “구단이 선수 측에 옵션 발동 여부를 알리면 자동 1년 연장이 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33세가 되는 손흥민에게 위험 부담이 적은 1년 연장 계약안을 내밀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10년간 손흥민이 팀을 지키며 헌신한 공을 생각하면 다년 계약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토트넘 스카우트 출신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은 토트넘을 위해 자기 커리어를 바친 훌륭한 선수”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재계약 문제를 3~4개월 전에 해결했어야 했다”고 구단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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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과 영예를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느낄 수 있으나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계약 협상에 대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1년 연장은 손흥민의 미래에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유럽 빅리그 팀을 포함해 최근에는 중동팀들이 거액을 앞세워 손흥민을 노린다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