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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패배를 털어낸 마인츠(승점 22)는 6위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승 2무 1패의 매서운 기세를 보였다. 반면 리그 개막 후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를 이어왔던 뮌헨(승점 33)은 첫 패배를 당했다. 리그 1위 자리는 지켰으나 2위 레버쿠젠(승점 29)의 추격을 받게 됐다.
이날 이재성과 김민재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주인공은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뒤로 흐른 공을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됐다. 이때 이재성이 빠르게 쇄도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후반 15분 한 번 더 뮌헨 골망을 열어젖혔다. 오른쪽 측면에서 지프가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이재성이 빙글 돌며 왼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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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후반 42분 리로이 자네가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알렸지만 따라잡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 10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팀이었던 뮌헨은 이재성에게만 두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재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슈팅 2회, 패스 성공률 67%,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6회 등 공수 활약했다. 평점도 9.1점으로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김민재는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88%,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 1회, 긴 패스 정확도 33%(2/6),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2회, 지상 경합 승률 33%(2/6), 공중볼 경합 승률 86%(6/7)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와 함께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 5.8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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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구단을 통해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건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라며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행운도 따랐지만 무엇보다 어시스트가 뛰어났다”며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이재성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서는 김민재, 홍현석과 같이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함께 또 한 번 추억을 쌓을 수 있음에 감사한 순간”이라고 적었다. 또 팬들에게는 “늘 본인의 일처럼 진심으로 기뻐해 주시는 여러분이 계셔서 기쁘고 행복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