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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위믹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김수지(28)와 함께 연장전에 진출했다. 연장 첫홀에서 그는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김수지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올해 KLPGA 투어 위믹스 포인트 상위 24명이 출전했으며, 첫날인 16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렸고 2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됐다. ‘언더독’이었던 김민선은 1라운드 매치플레이에서 올해 ‘3관왕’을 휩쓴 윤이나(21)를 3홀 차로 물리친 데 이어 올해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제패한 ‘가을 여왕’ 김수지마저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왕중왕전이나 다름없는 이 대회에서 정규투어 무승의 한을 풀고 ‘파이널 퀸’ 자리에 올랐다.
177cm의 큰 키에 260m에 이르는 장타가 특기인 김민선은 페어웨이 안착률도 70.46%에 이를 정도로 티샷이 흠잡을 데 없다. 그린 적중률도 73.64%로 아이언 샷 정확도 역시 수준급이다.
김민선은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모두 캘러웨이를 사용한다. Ai 스모크 TD 맥스 드라이버(9도)는 김민선의 장기인 호쾌한 장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이 모델은 함정우, 김동은, 이가영 등 많은 국내 선수가 사용하는 모델로 Ai 스모크 맥스와 TD 모델의 장점을 모두 갖췄다. 기존 TD 모델의 헤드 모양에 샬로우 페이스 디자인으로 설계했고 TD보다 헤드가 10cc 커진 460cc로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페어웨이 우드는 Ai 스모크 TD(15도), 하이브리드는 Ai 스모크(18·24도)를 사용한다. 18번홀(파5)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134m를 남기고 친 아이언은 에이펙스 TCB 24번이다. 김민선은 이 아이언 샷으로 공을 핀 1m 거리에 붙였고, 화이트 핫 OG 5CS 퍼터로 깔끔하게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했다. 화이트 핫 OG 퍼터는 우레탄 인터스 페이스로, 스트로크 랩 샤프트를 사용해 일반적인 스틸 샤프트 대비 무게를 줄였다. 남은 무게를 헤드와 그립에 재분배해 백스트로크 길이, 임팩트 시 페이스 앵글, 임팩트와 템포에서의 헤드 스피드 등에 안정감을 줘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
위믹스 챔피언십을 주관하는 국내 게임 회사 위메이드는 자사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김민선에게 제공했다. 약 3억 5000만원에 해당하는 25만위믹스를 상금으로 받은 김민선은 “당분간 이를 현금화하지 않고 갖고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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