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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홍창기 홈런포' LG. 선두 KIA 꺾고 하루만에 2위 복귀

이석무 기자I 2024.06.20 00:04:01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7회초 1사 1, 2루에서 1번타자 홍창기가 역전 스리런홈런을 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선두 KIA타이거즈를 꺾고 하루 만에 2위에 복귀했다.

LG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를 7-5로 눌렀다.

이로써 LG는 같은 날 NC다이노스에 패한 두산베어스를 반 경기 차로 내리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KIA는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LG 타선은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을 공략하지 못하고 6회까지 무득점에 허덕였다. 반면 KIA는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2회와 3회에 각각 1점씩 뽑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는 경기 후반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0-2로 뒤진 7회초 문보경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필승조를 투입했다. 하지만 LG는 KIA 불펜도 공략했다.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홍창기가 KIA 구원투수 전상현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이후 문성주의 좌중간 2루타와 오스틴 딘의 좌중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6-2까지 달아났다.

LG는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7회말 수비에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이 최형우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이어 8회말에는 2점을 더 허용해 6-5,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팀을 역전패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은 마무리 유영찬이었다. 2점 차로 쫓긴 8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영찬은 희생플라이로 앞선 투수의 책임주자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2이닝을 추가실점없이 막고 승리를 지켰다. LG는 9회초 1점을 더 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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