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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건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최연소 타이틀 방어(만 21세 3개월)에 성공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준우승, US오픈 공동 8위 등으로 활약하며 2022~23시즌에만 777만4918 달러(약 100억3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PGA 투어 전체로 봐도 14위의 높은 순위다. 이외에 유럽 DP 월드투어에서도 29만3077 유로(약 4억2000만원)라는 적지 않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임성재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리며 666만5921 달러(약 86억원)를 획득했다. 대회당 평균 2억7000만원씩 번 셈이다. 김주형은 대회당 평균 상금이 임성재보다 1억원 가량 많은 3억7000만원이다. 임성재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 최초로 5년 연속 참가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더하면 총상금은 9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28)는 539만7030 달러(약 69억7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안병훈(32)은 323만1760 달러(약 41억7000만원), 이경훈(32)은 288만3904 달러(약 38억2000만원), 김성현(25)은 246만4522 달러(약 31억8000만원)를 벌어 PGA 투어 평균 연봉을 넘어섰다.
올 시즌 PGA 투어 평균 상금 수입은 236만1908 달러(약 30억5000만원)로 나타났다. PGA 투어에서 평균 상금 수입 이상을 번 선수는 단 80명. 가장 많은 공식 상금을 획득한 건 2101만4342 달러(약 271억5000만원)의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여자골프에선 15년 넘게 활동한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200만 달러 상금을 거머쥔 양희영은 올해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양희영은 총상금 316만5834 달러(약 40억8000만원)를 획득, 올해 LPGA 투어 상금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는 무려 4개 투어에서 38억7000만원을 획득해 여자 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벌었다. 먼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억6356만8277엔(약 14억8000만원)을 벌었고, US 여자오픈 준우승 등 LPGA 투어에서도 174만7078 달러(약 22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호주투어 등에서도 상금을 2억원 가까이 추가했다.
LPGA 투어파인 김효주(28)는 212만3856 달러 등 약 27억8000만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2)은 155만5010 달러(약 20억원), 고진영(28)이 155만2244 달러(약 20억원)로 뒤를 이었다.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예원(20)은 14억2481만7530원으로 웬만한 LPGA 투어 선수들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여자 선수 전체 6위다. LPGA 투어 김아림(28)이 약 11억6000만원,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25)가 11억4583만원 상금을 기록했다.
여자골프 최다 상금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의 차지가 됐다. 부는 350만2303 달러(약 45억1000만원)를 기록해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이외에 송영한(32)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1승 등 꾸준한 활약상을 보이며 총상금 1억1054만5499엔(약 10억원)을 거둬들였다.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인 박상현(40)의 7억8217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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