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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경기를 마친 김주형(21)은 얼마 뒤 자신에게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골프만큼 축구를 좋아한다고 살짝 힌트를 줬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라이징 스타’ 김주형(21)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만났다.
김주형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힌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김주형과 손흥민은 영어로 ‘KIM’과 숫자 7이 새겨진 토트넘 유니폼을 함께 들고 환하게 웃었다. 김주형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만 올렸고 특별만 글을 남기지는 않았다.
김주형은 지난 4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해 공동 16위에 올랐다.
성공적인 데뷔전이었으나 경기를 마친 김주형은 “점수를 주면 10점도 안 된다”고 성적에 아쉬움을 드러낸 뒤 월드컵 축구대표팀을 거론하며 이번 대회에서 잘하고 싶었던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한국에서 마스터스 우승자가 나오면 골프도 축구처럼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갖고 좋아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도 월드컵 축구 대표팀처럼 국민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었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얼마 후에는 저의 버킷리스트와 같은 재미있는 소속을 전해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취재진이 “버킷리스트가 무엇이냐”고 되묻자 “그건 지켜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주형이 말한 버킷리스트는 토트넘의 경기를 보고 손흥민을 만나는 것이었다.
김주형은 마스터스 이후 RBC헤리티지와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을 끝낸 뒤 짧은 휴식에 들어갔다. 휴식 기간 후원사인 나이키 직월들과 함께 영국으로 개인 일정을 떠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버킷리스트 완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의 유니폼을 후원한다.
같은 날 PGA 투어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2장의 사진에는 김주형이 손흥민에 이어 해리 케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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