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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된 호날두는 팀이 5대 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에 교체 출전했고 특별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된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두고 전 동료였던 네빌은 영국 매체 ITV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와 무려 8년을 함께했다”며 “호날두의 팬들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호날두는 진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을 구르면서 심술부리고 삐지는 행동은 이제 그만 멈추길 바란다. 좋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네빌은 “물론 호날두는 오랜 기간 많은 업적을 세웠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모습을) 놓고 봤을 땐 분발해야 한다. 유벤투스 감독이 틀렸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틀렸는가.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도 잘못하고 있다는 건가. 세 명의 감독과 같이 일한 한 명이 있을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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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일 다음 경기에서 감독이 나를 벤치에 앉힌다면 나 역시 화가 날 것”이라며 “호날두는 축구를 넘어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함께 첫 두 경기를 승리했다. 16강전에 선발로 나왔다면 그 역시 3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직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산토스 감독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산토스 감독이 신과 손을 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라며 다음 경기에 호날두를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모로코와 8강전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새벽 4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