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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일요일의 남자"…故 송해, 추모특집 방송서 정정한 모습

김민정 기자I 2022.06.09 00:02: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송해의 추모특집 방송이 전파를 탄 가운데 그의 생전 미소가 그림움을 느끼게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1 ‘국민 MC 송해 추모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에서는 이날 세상을 떠난 송해의 생전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KBS1 ‘국민MC 송해 추모특집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
이 방송은 지난 1월 설 연휴 특집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다. 송해의 인생사를 모티브로한 트롯 뮤지컬로 가수 정동원, 이찬원, 영탁, 신유가 각 나이대별 송해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송해는 오프닝 무대에서 전주판소리합창단 단원들과 함께 ‘뱃노래’를 열창했다.

송해는 “일요일의 남자 송해가 오늘은 여러분 고맙습니다 송해로 인사드린다”라며 특유의 재치 있는 멘트를 이어갔다.

이어 그는 “그간 코로나의 고통으로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걱정하고 어려운 일이 많았다”라며 “이렇게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모시니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송해는 밝은 표정으로 등장, 객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나팔꽃 인생’을 부르기도 했다.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본명 송복희)는 8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송해는 최근 잦은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으며 팬들의 걱정을 샀다. 지난 1월에는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5월에도 송해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송해는 34년 동안 진행하던 KBS1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송해의 장례는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葬)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부터 조문을 받고 있다. 영결식은 10일 오전 4시 30분이다.

장지는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으로, 고인은 2018년 세상을 먼저 떠난 부인 석옥이씨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최고령 국민 MC` 송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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