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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모어컴과의 2021~22시즌 FA컵 64강전을 앞두고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을 알렸다.
콘테 감독은 “첼시전에서 손흥민을 교체하기는 했지만 부상 때문은 아니었다”며 “휴식을 주기 위해 불러들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첼시전이 끝난 뒤 다리 근육에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부상이다. A매치 휴식기 전까지 훈련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첼시와의 2021~22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34분 교체됐다. 최근 경기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이었고 현지언론도 혹평을 쏟아냈다. 알고 보니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라 부상이 있었던 것이었다.
손흥민의 결장은 토트넘 입장에선 날벼락이다. 리그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토트넘은 이달 말까지 숨막히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이 빠진다는 것은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 스티븐 베르바인, 브라이언 힐, 델리 알리 등의 2선 공격 자원이 있기는 하지만 손흥민과 비교할 바는 아니다.
월드컵 최종예선전을 앞둔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7일 레바논을 상대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치른 뒤 다음 달 1일에는 시리아와 8차전이 갖는다.
대표팀은 현재 또 다른 주전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소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까지 빠진다면 공격력 약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