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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8)이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참가해 자신의 생일에 깜짝 선물을 마련해줬던 팬들에게 뒤늦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21일은 박성현의 28번째 생일이었다. 당시 박성현의 팬클럽 ‘남달라’ 회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박성현의 생일을 맞아 축하의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박성현 카페’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없었지만, 회원들은 박성현의 실물 크기 조형물에 마스크, 머그컵, 컵홀더 등 기념품을 만들고 박성현의 활약상을 담은 전시물까지 직접 만들어 회원들과 공유하며 생일을 축하했다.
박성현의 팬들은 열성적인 응원으로도 유명하다. 국내는 물론 외국 투어에도 원정 응원을 다닐 정도다.
1년 5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한 박성현은 “늘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힘이 나고 고마운 마음뿐이다”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사랑에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박성현은 평소에도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자주 전했다. 시즌이 끝나면 항상 팬과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답했다. 2년 전에는 시즌이 끝난 뒤 가진 팬미팅에서 사비를 털어 300장의 티셔츠를 선물로 나눠줬다.
이번에는 물질적인 선물보다 응원하는 팬들에게 예전처럼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성현은 “예전의 경기력을 되찾아 좋은 성적과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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