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보기 하고도 2타 더 줄인 임성재, 이틀 연속 순항

주영로 기자I 2021.03.06 05:40:56

PGA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2R까지 5언더파
13번홀 더블보기로 흔들, 16번홀에선 이글로 만회
2019, 2020년 연속 톱3..올해도 강한 모습 이어가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우승상금 167만4000달러) 둘째 날에도 순항하며 본격적인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했지만, 이글 1개에 버디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틀 연속 타수를 줄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고 먼저 2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오전 5시 4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9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낸 코리 코너스와는 4타 차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전반에는 2번과 6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는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하며 위기를 맞았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페널티 구역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4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으나 2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이어진 14번홀(파3)에서 약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16번홀(파5)에선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약 6.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으면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모두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둘째 날까지 순조로운 경기를 펼치며 3회 연속 톱5 이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대회가 끝난 뒤 2주 뒤 열리는 혼다 클래식(3월18~21일)은 임성재가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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