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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전 밴텀급 및 라이트급 챔피언 맥그리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야스 아일랜드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257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매치에 출격한다.
상대는 라이트급 랭킹 2위인 ‘다이아몬드’ 더스틴 포이리에(32·미국)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지난 2014년 9월 UFC 178에서 한차례 격돌한 바 있다. 당시 맥그리거는 포이리에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는 두 선수가 6년 4개월 만에 갖는 리턴매치다.
통산 26전 22승 4패를 맥그리거는 설명이 필요없는 격투기계 최고 스타다. 22승 가운데 21승이 KO나 서브미션 승리일 정도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자랑한다. 2015년 조제 알도(브라질)를 1라운드 13초 만에 KO시키고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16년 12월 에디 알바레스(미국)도 2라운드 3분 4초 만에 쓰러뜨리고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하면서 ‘두 체급 석권’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2018년 10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에게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라이트급 타이틀을 잃고 기세가 꺾였다. 이후 격투기 보다는 위스키 사업 등 다른 분야에 눈을 돌렸던 맥그리거는 지난해 1월 복귀전에서 도널드 세로니(미국)을 1라운드 40초 만에 TKO로 쓰러뜨리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세로니 전 이후 약 1년 만에 경기를 치르는 맥그리거지만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격투기 매체가 이번 대결을 앞두고 동료 파이터의 승부 예측을 소개했는데. 예상 결과는 맥그리거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경기를 예상한 35명 가운데 25명의 파이터가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상했고, 10명의 파이터가 포이리에의 승리를 점쳤다.
현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는 “맥그리거가 2라운드에서 KO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고, 현 웰터급 챔피언 길버트 번즈(브라질)도 “포이리에가 이겼으면 하지만 맥그리거의 피니시 승리를 예상한다”고 맥그리거의 손을 들었다.
웰터급 강자인 스티븐 톰슨(미국)은 “맥그리거는 최근 출전 경험이 없었지만 꾸준히 훈련해왔다”며 “내가 지켜본 바로는 맥그리거가 최고다”고 평가했다.
반면 헤비급의 커티스 블레이즈(미국)는 포이리에의 승리를 예상했다. 블레이즈는 “포이리에가 이번 대결에 의욕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4라운드나 5라운드에서 더욱 의욕적으로 끈질기게 매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