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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 앤드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120만달러)로 2021시즌 막을 올린다. 12월 끝나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총 34개 대회에 7645만달러(약 844억4000만원)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전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올 수 있다. 대회 방식은 프로와 아마추어 유명인사가 함께 경기에 나서는 ‘프로암’ 방식으로 열린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을 포함해 김세영(28), 박인비(33), 박성현(28), 이정은(25) 등 한국 선수들은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한국 선수 가운데 이번 대회엔 전인지(27)와 박희영(34) 그리고 허미정(32)만 출전한다.
지난해 2월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6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박희영은 통산 4승에 도전한다. 2018년 결혼 후 은퇴를 준비하던 박희영은 지난해 이 우승으로 2년 투어 카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국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만 32세 8개월 16일)을 갈아치우게 된다.
전인지는 2018년 하나은행 챔피언십, 허미정은 2019년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세계랭킹 1~3위 고진영과 김세영, 박인비가 빠진 가운데 10위 이내에선 4위 넬리 코다, 5위 대니엘 강(이상 미국), 6위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7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가비 로페스(멕시코)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올해는 유명인사 명단에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는 건 아니지만, 소렌스탐이 LPGA 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2008년 은퇴 이후 처음이다.
대회에 참가하는 유명인사들은 프로 선수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지만, 스트로크 플레이 대신 이글, 버디, 파, 보기에 따라 별도의 점수를 부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메이저리그 출신의 존 스몰츠(미국)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 그렉 매덕스와 데릭 로, 로저 클레멘스, 케빈 밀러 등 메이저리그 출신과 미식축구(NFL)의 마크 라이피엔와 스털링 샤프 등 스포츠 스타가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