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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노트]상금왕 시상 없고, 베어트로피는 최소 라운드 채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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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0.12.19 00:05:00

상금왕 다승은 공식 시상 없고 기록만 인정
시즌 평균으로 받는 '베어트로피' 높게 평가
올해의 선수, 메이저 어워드, 신인상까지만 시상

2018년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 박성현(왼쪽)과 유소연이 나란히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엔 상금왕에게 별도로 상을 주지 않는다.

LPGA 투어의 개인 타이틀 시상은 4가지다. 평균타수 1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VareTrophy)와 한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가 받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ANNIKA Major Award) 그리고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와 올해의 신인((Player of the Rookie)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선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에게 주는 ‘상금왕’을 가장 높게 평가한다. 대상 등 다른 상보다 상금왕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더 크다. 그러나 LPGA 투어에선 상금왕이라는 타이틀만 있을 뿐, 따로 상을 주진 않는다.

박인비는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 상금 1위에 올랐다. LPGA 공식 수상 내용에는 단지 ‘LPGA Tour Money Winner’라고만 명시할 뿐, 수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박인비의 역대 수상 내역에는 2012년과 2015년 베어트로피, 2013년 올해의 선수, 2015년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4개만 적혀 있다.

공식적으로 상금왕에 대한 시상이 없어서인지 선수들은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올해의 선수는 대회의 성적에 따라 받은 포인트를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받는다.

베어트로피는 시즌 내내 이어온 성적을 평균으로 나눠 순위를 정하는 만큼 최소 라운드 참가 등의 조건을 채워야 한다.

베어트로피 후보가 되려면 1년 동안 공식 대회 70라운드 이상 뛰어야 하거나 공식 대회 라운드의 70% 이상을 참가해야 한다. 즉, 평균타수가 낮아도 규정 라운드 수를 채우지 못하면 수상 자격에서 제외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크게 줄어 18개만 열렸다. 모든 대회에 출전해도 69라운드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공식 대회 라운드의 70%에 해당하는 최소 48라운드 이상을 뛰어야 베어트로피 수상 자격이 생긴다.

19일 현재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27)은 올해 수상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

김세영은 올해 8개 대회에 참가했고, 총 31라운드를 뛰었다. 시즌 최종전으로 진행 중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내더라고 35라운드밖에 되지 않아 베어트로피 수상을 위한 최소 충족 요건인 48라운드를 채우지 못한다.

LPGA 투어에서 시즌 평균타수 1위를 하고도 베어트로피를 받지 못한 건 1992년 이후 4번 있었다.

안니카 소렌스탐은 2004년과 2005년 평균타수 1위에 올랐으나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박세리와 박지은이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1996년엔 로라 데이비스가 조건을 채우지 못해 안니카 소렌스탐이 수상했고, 1993년엔 낸시 로페즈가 규정 라운드 수를 못 채워 베시 킹이 베어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LPGA 투어 시상식은 해마다 시즌 마지막 대회 1라운드가 끝난 뒤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별도의 시상식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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