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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9월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에 출전하면서 2020~2021시즌 PGA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US오픈에서 메이저 16승과 PGA 투어 통산 83승 사냥에 나섰으나 컷 탈락하면서 실패했다.
US오픈을 끝낸 우즈는 오는 10월 22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에 출전하기로 해 다시 한 번 최다승 경신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2승을 달성, 샘 스니드와 함께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1승만 추가하면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지난해 82승을 달성한 우즈가 올해 최다승을 경신할 가능성은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PGA 투어가 정상적인 시즌 일정을 치르지 못하면서 우즈의 기록 달성도 뒤로 미뤄졌다.
우즈는 2020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 PGA 챔피언십, 노던 트러스트, BMW 챔피언십까지 겨우 6개 대회만 참가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대회에선 톱10에 들지 못하면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83승 달성의 관건은 무뎌진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다.
우즈는 2020년 동안 대회 출전이 많지 않은 탓에 기복이 심한 경기를 펼쳤다. 총 24라운드를 뛰면서 6번밖에 60대 타수를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감각이 떨어졌다.
조조 챔피언십에서 83승 달성의 기대감을 갖게 하는 건 우즈가 대회가 열리는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온 ‘텃밭’이라는 사실이다.
이 골프장은 2000년부터 2013년까지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의 개최 장소였다. 월드 챌린지는 정규 시즌 종료 후 상위 20명을 초청해 치르는 PGA 투어의 비정규 대회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5번 우승했고, 모두 셔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달성했다. 2014년부터는 장소를 옮겨 개최하고 있다.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5번이나 우승했을 정도로 누구보다 코스를 훤히 꿰고 있는 만큼 83승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즈가 셔우드에서 83승 사냥에 실패할 경우 11월 열리는 마스터스가 약속의 땅이 될 가능성도 있다. 우즈는 조조 챔피언십 이후 다음 일정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 통산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도 15승으로 늘렸다. 11월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강력한 우승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