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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집이 저의 개인적 음악 취향에 맞춰 만들어진 앨범이었다면 ‘아임 인 러브’와 ‘엄마’가 실린 2집은 대중친화적인 앨범이었어요. 이번 4집은 2집처럼 이지리스닝 곡들로 채워보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리스너들과의 교감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죠”
새 정규앨범은 라디가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해낸 뒤 작업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라디는 음악 레이블 리얼콜라보 ‘수장’을 맡아 브라더수, 치즈, 주영, 디어, 러비 등 재능 있는 후배 뮤지션들을 발굴하고 키워냈다. 그는 2015년 이들과 작별을 고한 뒤 긴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회식 자리에서 일종의 ‘하산 선포’를 했어요. (미소). 편한 형이나 오빠로 남고 싶어서 모든 곡에 대한 마스터권까지 다 넘겨줬었고요. 리얼콜라보는 소속사라기 보단 둥지 같은 개념이었기에 애초에 전속계약서는 쓰지 않았죠.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제작을 해보고난 뒤 지쳐있던 게 한꺼번에 터져버린 게 ‘번아웃’이 찾아온 이유가 아니었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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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열정에 다시 불을 지핀 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신예 뮤지션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인 ‘뮤직 캠프 66’. 당시 라디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그는 아무래도 수장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부끄러운 듯 미소 지으며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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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2000년대풍 일렉트로닉 펑크 장르에 도전해봤어요. 매력적인 뮤지션인 진보와 함께 작업해 더욱 완성도 높은 트랙이 만들어졌고요. 차트 성적을 떠나 해보고 싶은 장르에 도전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것 자체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어요.”
라디는 ‘오픈 잇 업’을 시작으로 9월쯤까지 매달 4집에 실릴 신곡을 한 곡씩 꺼낼 계획이다. 이후 막바지 작업에 집중한 뒤 12월에 4집을 내놓는 것이 목표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들과 협업한 곡도 선보일 예정”이라는 라디는 “지금의 열정을 연말까지 끌고간다면, 진짜 좋은 앨범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인터뷰 말미에는 “제작에도 다시 욕심이 생겼다”면서 “내년부터 다시 리얼콜라보를 재개해 후배 뮤지션들의 음악 제작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열정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