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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마지막 북극곰 ‘통키’는 1995년 마산의 한 유원지에서 태어나 2년 뒤 현재의 동물원으로 옮겨왔다. 지난 22년간 동물원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사람들의 환호와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지난 17일 대한민국의 유일한 북극곰 ‘통키’는 예고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
사람으로 치면 팔순이 다 된 나이. 남은 시간을 좀 더 좋은 환경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영국 ‘요크셔야생동물원’으로의 이주가 결정되어 있었던 상황. 아름다운 이별만을 앞두고 설레는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이별은 더욱더 안타까움만을 남기게 됐다.
평소 냉정하게 더빙에 임하던 성우 안지환도 영상 재생 중 눈물을 참지 못해 더빙을 몇 번이고 중단했고, MC 군단 역시 ‘통키’를 보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에서 눈을 감은 ‘통키’의 마지막 이야기는 28일 오전 9시 30분 SBS ‘TV 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