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소다 혜림 "JYP 나온 이유? 기약 없이 데뷔만 기다릴 순 없었다"

김민정 기자I 2018.04.15 00:00:00
[이데일리 e뉴스팀]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 결승전까지 올라 준우승을 거둔 혜림과 인형 같은 외모와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승지로 구성된 라임소다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룹명처럼 상큼하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라임소다는 샐러드볼,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막시마(MAXIMA)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패턴 원피스와 오프숄더 블라우스로 여성스러운 무드를 발산하는 동시에 야외에서 진행한 두 번째 콘셉트에서는 싱그럽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그간 보여준 적 없던 시크하고 성숙한 매력을 여과 없이 발산했다.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혜림과 승지는 라임소다로 첫 화보 촬영을 진행한 소감을 전했다. 승지는 “첫 화보 촬영이었는데 스태프분들이 잘 도와주셔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혜림은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한 보람이 있었다”며 귀여운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서 한류 K-POP 콘서트 무대에 서게 돼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근황을 전한 승지는 “작년에 발매했던 ‘ZZZ’뿐 아니라 태국 지상파 방송사인 ‘채널3’ 소속 아티스트와 합동 공연을 꾸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혜림은 “영어도 아닌 태국어라 낯설고 어렵기도 했지만 가사의 뜻에 맞게 제스처와 표현을 하기 위해 많이 공부했다”며 “어려운 도전이었지만 그만큼 뜻깊은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스타전을 통해 두 번째 무대에 오른 혜림은 “혼자 애국가를 제창했을 때는 정말 많이 떨렸는데, 라임소다로 승지 언니와 함께하게 돼 든든하다”며 “큰 경기 무대에서 두 번이나 공연을 선보이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배구 선수로 활동했던 혜림에게 배구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전하자 “고등학교 때 친구가 방과 후 활동으로 배구 수업을 함께 듣자고 1년 동안이나 설득해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도대회 2등까지 했었다”고 답했다. 이어 “배구를 하며 뛰어다니던 경기장에서 가수로서 무대를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덧붙였다.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 결승전까지 오르며 준우승을 거머쥔 혜림은 “JYP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도 박진영 PD님을 보기 어려웠다”며 “방송에 출연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아보고 싶었다”고 당찬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크리샤 츄, 엘리스의 김소희와 퀸즈라는 그룹으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2라운드만 넘길 바랐는데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돼 매 순간이 꿈 같은 날들이었다”며 “총 10번의 무대를 다 설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어 “크리샤 츄 언니와 소희는 오래된 친구 같은 느낌이라면 승지 언니는 가족 같은 존재”라고 답하며 라임소다 멤버 승지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승지에게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 참가했다면 혜림처럼 좋은 결과를 얻지 않았겠냐는 물음을 던지자 “방송을 통해 노력하는 혜림이를 보면서 배운 점이 많다”며 “내가 나갔다면 혜림이처럼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라임소다로 데뷔하기 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승지는 “아무래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같은 패턴을 반복하며 살다 보니 슬럼프도 오고 ‘그만둘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라임소다로 데뷔하고 첫 무대에 섰을 때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무대에 서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혜림 역시 JYP엔터테인먼트에서 1년 동안 연습생으로 생활한 기억을 떠올리며 “내가 JYP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갔을 때는 이미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식스틴’ 멤버들이 꾸려진 상태였다”며 “당시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면 그 시기에 데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기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힘든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내며 친하게 지낸 친구로 “모모랜드 데이지랑 트와이스 쯔위”를 꼽으며 당시를 회상했다.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 밝힌 승지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배우와 가수는 분야는 다르지만 사람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연예계 남다른 인연이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5살 터울의 남동생이 공익광고 모델을 한 적이 있다”며 “친척 중 지은성 오빠가 배우로 활동 중이다”고 밝혔다.

데뷔한 지 1년을 맞이하는 라임소다. 새 앨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 혜림은 “‘ZZZ’로 첫 앨범을 내고 라임소다가 해체를 할 뻔한 위기도 겪었다”며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내고 이제는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좋은 앨범을 선보여드릴 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컴백을 앞두고 있지만 다시 데뷔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연습에 매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라임소다의 데뷔 곡 ‘ZZZ’로 활동하면서 생긴 에피소드에 대해 묻자 혜림은 “일명 ‘땅따먹기 춤’이라고 승지 언니와 놀면서 만든 춤이 안무로 만들어졌다”고 답했다.

각자 닮은꼴이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혜림은 “전소민 선배님, 전지현 선배님, 샤이니 민호 선배님을 많이들 닮았다고 해주시더라”며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지는 “민효린 선배님과 김아중 선배님을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며 역시나 영광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롤모델로 마마무를 꼽은 혜림은 “무대를 할 때마다 센스 있는 제스처와 애드립이 대단하신 것 같다”며 “마침 마마무 선배님들과 활동 시기가 겹쳐서 사인 CD를 드리면서 팬이라고 하니 흥겹게 춤을 춰 주시더라”고 전했다.

라임소다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승지는 “마마무 선배님들처럼 믿고 듣는 가수라는 뜻으로 ’믿듣’ 라임소다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싶다”고 답했다. 라임소다만의 매력으로 소화하고 싶은 곡으로 역시 마마무의 ‘별이 빛나는 밤’을 꼽으며 마마무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으로 SBS ‘정글의 법칙’과 JTBC의 ‘아는형님’을 꼽은 혜림은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하고 벌레도 잘 잡아서 자신 있다”, “주변에서 재미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재미있는 분들을 뵙고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각각 이유를 답했다. 같은 질문에 승지는 SBS ‘런닝맨’을 꼽으며 “활동적인 예능에 출연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형에 대한 물음에 혜림은 배우 박보검을 답하며 “방송을 통해 봤을 때 착하고 성격도 좋은 데다 멋있고 정말 잘 생겼다”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승지는 배우 김우빈을 꼽으며 “얼굴도 매력적이고 인터뷰할 때 보니 말도 센스 있게 잘하시더라”며 애정을 보였다.

데뷔 1년차에 접어들며 라임소다라는 이야기의 프롤로그를 써 내려가는 혜림과 승지. 앞으로 활동 목표에 대해 혜림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그룹이 되고 싶다”며 “시간이 흘러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승지는 “이번 발매하는

앨범으로 음원차트에 진입하고 싶다”며 “아직은 대중에게 라임소다라는 그룹의 인식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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