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로, "차트 공략해 1위" 해명.. '엄연한 기만행위' 비난 쇄도

정시내 기자I 2018.04.13 00:00:00
가수 닐로, 음워차트 역주행 논란.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닐로가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은 거세다.

12일 새벽부터 국내 음원사이트에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가수 닐로의 곡인 ‘지나오다’가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닐로는 트와이스, 엑소 유닛 첸백시, 위너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JYP·SM·YG 소속 그룹을 꺾고 갑자기 1위로 역주행했다. 이에 아이돌 그룹 팬들이 닐로의 음원 성적에 대해 의심을 하며 ‘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한 것. 새벽 시간대는 아이돌 팬덤이 밤샘 스트리밍을 하며 일명 ‘총공’(총공격)을 하는 시간대기 때문이다.

사진=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 페이스북
닐로 소속사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지난 6일 SNS 통해 “페이스북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테스트 차원에서 했던 실험.. 멜론차트 74위”라는 글과 멜론 차트 캡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리메즈 소속 가수인 반하나의 곡 ‘그대가 나를 본다면’이 멜론차트 74위에 올라와 있다. 해당 곡은 무려 4년 전인 2014년 5월 발표된 곡이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이를 보고 수상하게 여긴 누리꾼들은 ‘닐로 등 가수들의 음원 차트 진입에 불법 마케팅 등 부정 행위가 동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닐로 측은 “음원 사재기나 편법은 결코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홍보 업무를 대행하는 리메즈엔터테인먼트는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는 회사로 자신들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고 공략법이 있다”며 “이를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닐로 측 해명에 누리꾼들은 ‘바이럴 마케팅이 불법은 아니지만 엄연한 기만행위’라고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음원차트 진입에 노하우가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런 식으로 물 흐려놓으면 앞으로 역주행하는 가수들도 괜히 찜찜하고 의심받을 거란 생각 안 하나”, “역주행 노하우가 뭔지 해명하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리메즈 엔터테인먼트에는 닐로와 같이 음원차트 역주행으로 이름을 알린 그룹 장덕철과 가수 40(포티), 반하나 등이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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