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솔로' 소야 "'더유닛' 리부팅의 주인공 되고 싶다"

김은구 기자I 2018.02.01 00:00:01

2018 롱런 가수 원년 바람
'김종국 조카' 수식어 떼고 홀로서기

소야(사진=GH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더유닛’을 통해 가수 인생을 리부팅하는 대표적인 사례의 주인공이 제가 됐으면 해요. 2018년을 롱런 가수가 되는 원년으로 삼을 겁니다.”

가수 소야의 신년 각오는 다부졌다. 그 동안 ‘가수’보다 대중에게 자신을 더 크게 어필했던 ‘김종국 조카’라는 수식어를 떼어내고 싶다고 했다. 오롯이 자신의 이름만으로 가수로서 입지를 쌓아올려보겠다고 했다. 그 시작이 31일 ‘컬러 프로젝트’로 첫 발매한 디지털 싱글 ‘SHOW’다.

소야는 이번 신곡이 새로운 가수 생활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김종국 조카’라는 점과 듀엣. 피처링으로만 이름을 알렸다. 나름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솔로 가수가 목표였기 때문이다. 활동을 준비했지만 예정돼 있던 앨범 발매가 작업 중 몇차례 중단되면서 ‘나는 솔로로 앨범을 낼 수 없는 건가’라는 좌절감에 빠져있기도 했다. 그런 소야에게 다시 일어설 기회를 준 게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이었다.

소야는 이 프로그램에서 초반 탈락을 했다. 댄스가수가 아님에도 연습을 거듭해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통편집됐다. 팀에서 리더였는데 팀내 탈락자 발표를 맡게 됐고 자신과 다른 탈락 멤버들을 호명했다. 눈물이 쏟아졌다. 그러자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그렇게 쌓인 인지도가 가수로서 다시 일어서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비록 아이돌은 아니었지만 ‘아이돌 리부팅’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더유닛’의 취지는 소야에게 현실이 됐다. 소야는 “단기간에 아이돌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더유닛’에 출연했는데 충분한 자극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유닛’에서 하드 트레이닝을 거치며 정신력도 강해졌다.

소야(사진=GH엔터테인먼트)
2년 전 현재 소속사 G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을 당시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했다. ‘더유닛’에 출연하면서 소속사에서는 다시 소야의 솔로앨범을 준비했다. 소야의 영문 ‘SOYA’의 철자 하나씩을 첫 글자로 하는 단어로 매 2개월 마다 4번의 솔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첫 곡인 ‘SHOW’는 트로피컬 사운드의 EDM 곡이다. 소야는 “‘SHOW’는 춤 추기 좋은 곡이지만 라디오 등 음악 위주로 활동을 할 예정이다. TV 출연은 프로젝트의 마지막인 4번째 타이틀곡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에서 촬영한 ‘SHOW’의 뮤직비디오에서 소야는 줄곳 달린다. 소야는 “내가 나를 찾아 뛰는 것으로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제 소야는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한 출발선상에 섰다.

“모든 결과는 제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해요.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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