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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관계 인정과 함께 두 사람이 나눠 낀 커플링이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제작 전원사) 시사회에 참석했다.
홍상수 감독은 셔츠와 면바지에 트렌치 코트를 걸치고 평소의 캐주얼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김민희는 드레시한 모습이 아닌 심플한 블랙 슈트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옷차림보다 눈길을 끈 건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에 나눠낀 커플링이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이날 “사랑하는 사이다”며 관계를 인정했다. 김민희는 “진심으로 만나고 있고 사랑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어떠한 상황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 인정은 스캔들이 불거진지 9개월 만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함께 작업하며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지금껏 스캔들에 대해 일절 함구했다. 그러다가 이날 시사회 현장에서 관계를 인정한 것.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유부남 영화감독 상원(문성근 분)와 사랑에 빠진 여배우 영희(김민희 분)가 독일과 강릉을 오가며 겪는 일을 그렸다.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오는 2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