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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불거진 지난해부터 두 사람은 침묵하고 있다. 대신 베를린영화제 공식 일정 내내 두 사람은 자연스러운 스킨십이나 다정한 눈빛 교환으로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이 손가락에 나란히 낀 반지나 홍 감독의 재킷을 입고 인터뷰에 나선 김민희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아직 이혼 소송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법적으로 처벌할 방법은 없다. 간통죄는 2015년 폐지됐다.
함께 일했던 스태프들의 김민희에 대한 배우로서 평가는 호평 일색이다. 김민희는 지난해에도 영화 ‘아가씨’로 극찬을 받았다. 홍 감독과 루머만 없었다면 이미 대배우의 길을 걷고 있을지도 모른다.
대다수에게 밉보였다고 ‘문제적인 연예인’인지, 그저 시대와 맞지 않는 이단아인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변하지 않는 사실은 연예인은 대중이 없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김민희는 대중 대신 ‘사랑’을, 소통 대신 침묵을 택했다. 이는 논란을 키웠다. 적어도 한 동안은 실력 보다 사생활로 주목 받는 배우로 불릴 듯하다. 수상의 가치를 스스로 낮춰버린 셈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