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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후 1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XIAOMI ROAD FC 035 계체량을 개최했다.
이날 계체량 행사에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31 영건스와 XIAOMI ROAD FC 035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참석해 계체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계체량 행사는 파이터들에게는 기선제압의 자리다. 경기에 하루 앞서 자신의 상대와 마주한 선수들은 눈빛과 표정, 제스처로 상대를 가늠한다.
영건스 마지막 경기로 잡힌 페더급의 김형수와 박형근은 이미 경기 전부터 SNS를 통한 치열한 설전을 펼쳐왔다.
두 선수는 계체를 마친 후 포토타임을 앞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신경전 끝에 박형근이 먼저 김형수에 뺨을 때렸고 김형수는 흥분해 반격했다.
다행히 관계자들이 두 선수를 뜯어 말리면서 더 큰 몸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박형근은 끝까지 손가락 욕설을 하며 앙금이 풀리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계체량 행사에서의 도발로 내일 펼쳐지는 두 선수의 대결은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드 FC 31 영건스는 10일 오후 5시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가 생중계한다. 김보성 권아솔 등이 출전하는 로드 FC 35 메인 카드는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