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은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피가 온몸을 돌며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독성 물질이 혈액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기 때문에 치사율이 3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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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은 며칠 전 위경련으로 서울 가락동의 한 병원을 찾았다가 장협착을 발견하고 수술을 받았다. 입원 중이던 그는 지난 22일 오후 1시쯤 갑자기 심장이 정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2시간 후인 오후 3시쯤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다. 이후 그는 이날 저녁 8시부터 3시간에 걸쳐 긴급수술을 받았다. 신해철의 상태를 두고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 나온다.
비보에 신해철의 과거 곡들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특히 넥스트(N.EX.T) 시절 곡 ‘절망에 관하여’의 가사가 눈길을 끈다. 신해철은 이 곡의 작사, 작곡을 맡았다.
그는 해당 곡에서 “뜨겁던 내 심장은 날이 갈수록 식어 가는데 내 등 뒤엔 유령들처럼 옛꿈들이 날 원망하며 서 있네”라고 표현했다. 이어 “눈물 흘리며 몸부림치며 어쨌든 사는 날까지 살고 싶어. 그러다 보면 늙고 병들어 쓰러질 날이 오겠지. 하지만 그냥 가보는 거야”라고 썼다.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의 자아성찰과 앞으로의 도전 정신이 엿보이는 가사다.
그는 넥스트의 1집 ‘홈(Home)’에 실린 ‘영원히’와 2집의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3집의 ‘호프(Hope)’ 등 자아성찰과 희망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많이 불렀다. 서강대 철학과 출신답게 고뇌하고 도전적인 성향의 가수로 유명했다.
팬들은 신해철이 자신의 곡 가사들처럼 빨리 완쾌해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윤종신, 진중권, 김광진 등 유명인들도 신해철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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