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주원 최우수 연기상 "자폐아 큰 울림주는 분들"

강민정 기자I 2014.01.01 00:18:09
배우 주원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본관에서 열린 ‘2013 KBS 연기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주원이 연이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주원은 31일 생방송된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받았다. KBS2 ‘굿 닥터’로 타이틀롤을 소화했고 발달장애를 안고 있지만 서번트 신드롬 때문에 천재 의사 소질을 타고난 캐릭터를 소화했다. 늘 그가 강조하는 “사람 냄새 나는 배우”, “진정성 넘치는 연기”에 꼭 어울리는 진심 어린 모습을 보여줘 큰 사랑을 받았다.

주원은 “최고의 모니터 요원이 돼 주는 가족 감사하다”며 “‘굿 닥터’ 촬영할 때부터 (주)상욱 형이 늘 상을 받으면 ‘사랑하는 상욱이 형’이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굿 닥터’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굿 닥터’는 나에게 너무 큰 도전이었고 자폐증세를 가진 분들이 우리와 똑 같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며 울컥했다. “드라마 하며 목표가 있었다”면서 “자폐증을 가진 분들이 더 좋은 시스템에서 치료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굿 닥터’ 방송 이전엔 9개 밖에 없었던 소아외과가 이젠 많이 늘었다는 소식도 전하며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겠다”는 그의 고정 신념을 또 한번 피력했다.

주원은 이 상에 앞서 네티즌 상, 지상파 3사 프로듀서 150명이 뽑은 연기자 상 등을 받아 올 한해 큰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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