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은 4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요미우리 무라타가 3일 1루 수비 훈련을 했다. 야마모토 대표팀 감독은 무라타를 3루 뿐 아니라 1루나 지명타자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라타는 지난 2009년 2회 대회 때도 1루수로 한차례 수비를 나선 바 있다. 엔트리가 한정돼 있고 갑작스런 교체에 어려움이 따르는 국제대회에서 멀티 포지션 플레이어의 존재감은 두 번 말하면 입 아픈 상황. 팀을 위해 낯선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라타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서 “3루와 1루는 타구 보는 방법부터 전혀 다르다. 하지만 한 차례 경험도 있다. 계속 테스트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무라타는 올시즌 타율이 2할5푼2리에 그쳤지만 언제든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 특히 한국전에 강하다는 점에서 경계대상 1호다. 그동안 올림픽과 WBC서 한국을 상대로 4할1푼2리의 고타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2009년 2회 대회 한국전 첫 경기서 ‘일본 킬러’ 김광현을 스리런 홈런으로 두들겨 무너트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