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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트로트 여성 5인조 오로라가 새로워졌다. 멤버들의 얼굴이 바뀌고 음악 스타일도 변했다.
오로라는 최근 `숨바꼭질`이 타이틀곡인 번째 미니앨범 `넥스트 제너레이션`(NEXT GENERATION)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2기 체제에 접어들었다. `다음 세대`를 뜻하는 앨범명처럼 1기 멤버는 한명도 남지 않았다. 건강, 개인사정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났고 지난해 3월과 9월 1.5기 격으로 합류해 데뷔곡 `따따블` 활동에 참여한 아영과 검지 외에 올초 2주 차이로 영입된 윤희, 민정과 신희까지 전원 새 얼굴이다.
`따따블`이 정통 트로트였다면 이번 `숨바꼭질`은 댄스와 트로트 두가지 버전을 수록해 변화를 줬다. 트로트 특유의 중독성 있는 후렴구는 물론 노래에 랩도 삽입됐다.
“`따따블` 활동을 할 때 어르신들이 많이 좋아해주셨다면 이번 `숨바꼭질`로는 팬층이 넓어졌어요. 일반적인 활동은 댄스버전으로 하고 악단과 함께 서는 무대에서는 트로트버전으로 활동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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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방송활동과 `전국노래자랑`, MBC 지방사가 공동 제작하는 `가요베스트` 등에서의 활동을 각기 다른 버전으로 한다는 것. 오로라의 차세대 활동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오로라가 트로트 그룹으로 결성된 만큼 멤버들에게 댄스가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막내 민정은 4인조 힙합댄스그룹 `프리스타`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고 검지는 데뷔 전 춤을 배웠다. 맏언니 윤희는 학창시절 무용을 했으며 댄스대회 수상경력도 있는 춤꾼이다.
오로라 멤버들은 “어설프게 할 거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트로트 가수들도 댄스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컴백을 앞두고 하루 8시간씩 연습에 매달렸다. 우린 양날의 칼을 들고 다른 가수들과 경쟁하는 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봄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야외 행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트로트 가수들에게는 더 없는 호기다. 오로라도 주말이었던 지난 14~15일 이틀간 전북 전주, 경기도 안성, 충남 당진, 광역시인 대구와 대전을 돌아다니며 스케줄을 소화했다. 댄스곡을 병행하는 만큼 방송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서야 할 무대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무대에 서는 게 좋아서 가수의 길에 들어왔거든요. 힘든 건 견뎌낼 수 있어요. 이번 활동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대중가수로 입지를 다질 거예요. 트로트와 아이돌그룹의 다리 역할도 할 거고요. 또 `숨바꼭질`로 활동하면서 `전국노래자랑`에 최다출연의 기록을 세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