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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캡틴` 스물 여섯 최유화의 성장통(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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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기자I 2012.03.02 08:30:30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02일자 37면에 게재됐습니다.

▲ 최유화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성장통. 성장기 아동이 겪는, 기질적 이상이 없는 통증. 스물 여섯의 배우 최유화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신인이라기엔 다소 많은 1985년생의 나이가 그랬고 3년이나 조용히 연기를 갈고 닦은 다부진 결심이 그랬다.

그러나 달랐다.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난 최유화의 핫키워드는 "성장통"이었다. "성장통을 겪는 느낌이다." 출연 중인 SBS 수목드라마 `부탁해요 캡틴`에서 맡은 정사랑 역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솔직한 고백이다.

정사랑은 극중 스튜어디스다. 사실상 `스튜어디스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다. 선배 스튜어디스인 최지원(유선분)과 이주리(하주희 분)의 알력 다툼 사이에서 정사랑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스튜어디스 중 하나다.

"대사를 통해 사랑이의 캐릭터를 보여줄 수 없어요. 극중 사건을 만들어주는 대사를 주로 하거든요. `이 짧은 대사 한 줄로 어떻게 캐릭터 나타낼 수 있지` 고민해요. `이 역할을 다른 사람이 했으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요. 사랑스럽고 착하기만 한 거 같아서 표현하기 어려워요."

`부탁해요 캡틴`은 최유화에게 두 번째 드라마다. KBS2 `드라마 스페셜- 위대한 계춘빈`을 넣는다 해도 세 작품째다. MBC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에서는 김태희 친구로 등장해 잠깐 시선을 모았다.

`마이 프린세스`에서도 화제가 됐을지언정 자신만의 캐릭터를 드러내긴 힘들었다. 최유화가 말하는 성장통은 이 지점이다. "앞으로 극중 갈등이 풀리는데 반전 캐릭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그래서다.

조금씩 자라나는 부분도 있다. "호흡이 길어졌다는 생각은 든다." 짧게나마 꾸준히 극중 얼굴을 비추는 탓에 일주일 꼬박 촬영이 잡혀있다. "`마이 프린세스` 때는 분량이 적었어요. 지금은 어쨌든 계속 현장에 있어서 스스로 호흡이 길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델 최유화에서 배우 최유화의 이름을 얻는 데는 꼬박 7년의 세월이 들었다. 최유화는 서두르지 않았다. 뚜렷한 목적의식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고 묵묵히 자신의 감정이 가리키는 방향에 충실했다.

"모델을 4년 했는데 최종 꿈이 아니어서 그저 혼자 활동했어요. 처음 시작할 때 그렇게 오래 할 줄 알았으면 기획사를 들어갈 걸 그랬죠. 연기도 모델이 되려면 필요하다는 조언을 듣고 시작했는데 다들 목숨 걸고 하는 연기, 저는 재미없으면 안 할 거라고 했어요. 그래도 23살 때부터 3년을 꾸준히 배웠어요."

최유화는 "행복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정의했다. "행복하지 않으면 못 견뎌 한다"는 것이 이유다. 지금 최유화가 겪는 성장통은 그래서 행복까지 가는 과정 중 하나다.

"제가 보는 세상을 보여 드리고 싶어요. 같이 마음을 열고 즐겼으면 좋겠어요." 한 뼘 더 자라날 최유화의 꿈이 자못 기대된다.

 
(사진제공=판타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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