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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개그맨 서경석이 11일 오후 7시 결혼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1시 생방송 진행을 무리없이 소화했다.
서경석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SBS `한밤의 TV 연예` 방송 30분전에 스튜디오에 도착해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진행했다.
서경석은 "해보니까 무리다. 정말 힘들다"며 "생방송이 있는 날 결혼하시는 분들은 그냥 방송을 쉬시길 바란다"고 조언해 좌중을 웃겼다.
또다른 MC 송지효가 "13살이나 어린 신부는 혼자서 뭐하고 있는가"를 물었고 서경석은 "신부가 이 프로그램 팬이라 서울 모처 호텔에서 방송을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서경석이 예고한 `대한민국 최초 프러포즈`도 공개됐다. 서경석은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아직 프러포즈를 못했는데 이를 짜느라 힘들었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러포즈가 될 것이다. 잘해야 하는데 긴장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서경석은 신부 유다솜씨를 위해 직접 작사한 노래 `도둑놈`을 열창했다. 유 씨는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감동,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서경석은 "노랫말을 직접 쓴다는 게 정말 힘들더라"며 "작곡가 후배한테 작곡비를 준 상태라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눙쳤다.
한편 서경석은 이날 1년 여간 교제한 13살 연하의 신부 유다솜씨와 백년 가약을 맺었다. 서경석은 12일 일본으로 신혼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