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장동건은 역동적인 분위기 뿐 아니라 감정이 배제된 공허한 느낌도 잘 표현하는 여러가지 얼굴을 지닌 배우입니다"
배우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The Warrior’s Way, 감독 이승무)의 제작자 배리 오스본이 장동건과 함께 공동 작업을 진행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노보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리 오스본은 "장동건은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통할 만한 캐릭터를 지닌 배우"라고 평했다.
'워리어스 웨이'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전사가 된 한 남자(장동건)가 자신을 쫓는 비밀 조직을 피해 외딴 마을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블록버스터 영화.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을 제작한 배리 오스본이 제작을 맡았으며 장동건 외에도 제프리 러쉬, 케이트 보스워스, 대니 휴스턴 등이 출연했다.
배리 오스본은 "첫 작업이지만 시나리오의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할 만한 배우로 장동건을 꼽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속편이 제작되도 당연히 장동건과 하고 싶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
다음은 인터뷰 일문 일답.
-내용이나 캐스팅 등 여러가지 면에서 상당히 새로운 시도인데 영화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시나리오의 공정 과정이 상당히 길었다. 무엇보다 이승무 감독에 대한 믿음이 컸고 동서양의 복합적인 부분을 담은 영화의 콘셉트가 마음에 들어서 많은 연구를 거듭했다.
-2008년 2월 촬영 완료 후 개봉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사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 등을 답사했지만 알맞은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세트 촬영으로 대체했고 영화의 배경을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드는 데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영화를 살펴보면 가까운 곳 이미지는 실사이고 원거리는 모두 컴퓨터그래픽이다.
|
▲서양인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아시아적인 얼굴과 느낌을 갖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얼굴이다. 절대적으로 잘 생긴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외모의 매력도 있지만 성격이나 성품적인 매력이 더 있는 것 같다.
-장동건 및 아시아 배우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많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존경하는 배우들이 많은데 결국 함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영어를 얼마나 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미국 시장 공략에는 영어가 필수적이다.
-여러 아시아국 배우들을 제치고 장동건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보다 시나리오 속 인물과 가장 맞았다. 세계 각국을 돌며 많은 배우들을 찾았는데 모두 고려한 결과 장동건이 가장 역할에 부합했다. 또, 장동건을 적극 추천한 감독의 의견도 고려됐다.
-'워리어스 웨이'의 장동건은 '캐리비안의 해적'의 잭 스패로우 캐릭터와도 비교될 만한 것 같다
▲장동건은 그보다 무게감이 있다. 좀더 진지하고 감정이 배제된 전사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영화의 성공 요소는 무엇인가
▲좋은 이야기가 먼저고 다음이 캐스팅이다. 또, 팀 구성도 무척 중요하다. 촬영할 때는 보통 하루 16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데 좋아하지 않는 이들과 일을 한다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물론 재정적인 부분과 마케팅도 필수 요소다.
|
-신예 이승무 감독과 아시아에는 잘 알려져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생소한 배우인 장동건과의 작업에 있어 투자를 받기 어렵지는 않았나
▲일단 영화 투자는 어떤 영화든 어렵다.(웃음) 장동건은 아시아는 물론 서구 사회의 아시아인들에게 잘 알려진 배우라 장점이 있었다. 또, 영화 제작 당시에는 미국이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겪기 전이라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수월했던 점도 투자를 받는 데 유리하게 작용했다.
-속편에 대한 생각도 있나
▲이번 영화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속편을 제작한다면 당연히 장동건과 다시 할 것이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제작자 중 한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상상력을 유지하고 트렌드를 읽는 능력은 어떻게 유지하나.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모든 것은 결국 느낌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을 심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새로운 영화적 기술이나 기법은 친구들 만나거나 많은 독서를 통해 극복한다. 그러나 실은 난 늘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 나가기 어려운 면이 있다.(웃음)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
☞배리 오스본, "장동건, 연기력·집중력 뛰어난 배우"
☞장동건, "할리우드 스타들과 작업, 가슴떨리는 경험"
☞장동건 "아이 이름 아직 못 지어…좋은 아빠 되고싶다"
☞장동건, "아들 굉장히 잘생겨…반반씩 닮았다"
☞배리 오스본, "장동건, 亞 넘어 세계적인 스타될 것"


![[그해 오늘] “야구 보러 왔다가 전쟁터” 잠실구장 덮친 ‘관중 패싸움'](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600004t.jpg)

![[단독]미국형 원전 고집에 韓 난색…대미 원전투자 ‘주도권 충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2501343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