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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사망 1주기로 추억하는 영화같았던 마지막

김영환 기자I 2010.09.04 00:43:12

- `MBC 스페셜 장진영의 마지막 1년` 통해 회자

▲ (사진=MBC)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고(故) 장진영 사망 1주기, 여전히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처럼 살다간 장진영의 삶을 기리기 위해 고인의 삶을 재조명한 `MBC 스페셜 장진영의 마지막 1년`이 3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고 장진영의 1주기를 맞아 준비됐다. 장진영은 지난해 9월1일 위암투병 끝에 세상을 져버렸다.

이날 방송은 남편 김영균씨와의 결혼식이 최초 공개되는 등 죽음을 앞두고도 행복했던 그녀의 삶이 재조명됐다. 또 가족과 지인들, 김명민, 박해일, 김승우 등 친했던 동료 배우들의 인터뷰를 통해 장진영을 추억했다.

장진영은 위암선고를 받고도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그녀가 마지막까지 희망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았던 데는 헌신적으로 고인을 간호한 남편 김영균씨의 힘이 컸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떠난 3주간의 미국 여행, 멕시코에서의 투병생활, 미국 여행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올린 결혼식 영상이 공개돼 행복한 신부 장진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개된 결혼식에서는 장진영이 남편의 결혼 서약에 "저도 이 순간 당신과의 결혼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사랑을 다짐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이날 방송은 영화 `국화꽃 향기`와 장면을 교차하면서 그녀의 영화 같은 삶을 부각시켰다. `국화꽃 향기`는 위암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별을 다룬 영화로 고인도 실제 영화처럼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떴다.
▲ (사진=MBC)

영화에 함께 출연했던 박해일은 "사실 처음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영화(`국화꽃 향기`)의 어떤 느낌이 지나치게 들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남편 김영균씨는 눈물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죽음을 나흘 앞둔 2009년 8월28일 장진영과 혼인신고를 한 김영균씨는 고인의 마지막을 회상하며 "그게 마지막이었다"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MBC 스페셜` 시청자 게시판 등에 "말기암 때조차 너무나 아름다운 장진영씨" "아름다운 영화같은 사랑이다" "장진영씨가 몹시 그립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더 여운이 남고 눈물이 난다"며 가슴 아픈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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