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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이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오후11시30분 영국 런던 소재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공격수 이동국(전북현대)과 수비수 곽태휘(교토상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들어 치른 7차례의 A매치서 5번째 승리(2패)를 거뒀고, 앞서 치른 동아시아대회 일본전 쾌승(3-1)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행보를 지속했다. 아울러 지난 1월 남아공전지훈련 기간 중 잠비아에 당한 완패(2-4)의 기억을 씻어내며 아프리카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높였다.
이날 한국은 정상급 강호 코트디부아르를 맞아 사실상의 베스트 멤버를 총동원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한 수 위 전력을 앞세운 상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디펜스라인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을 좁혀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고, 스피드와 성실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역습찬스서 적극적인 카운터어택을 시도했다.
전반적으로 코트디부아르가 주도권을 장악한 경기였지만,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 플레이를 바탕으로 전반 초반 터진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아울러 경기 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곽태휘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의 득점은 양 팀이 채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인 전반3분에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코트디부아르 수비수 압둘라예 메이테의 헤딩 클리어링 미스를 틈타 볼이 상대 위험지역 왼쪽으로 흐르자 상대 위험지역 내 왼쪽 측면에 있던 이동국이 논스톱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김재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곽태휘가 호쾌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코트디부아르는 선제 실점 이후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 결정력 부재와 한국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수비로 인해 골맛을 보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국은 주 전형인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경기를 치렀다. 이근호(주빌로이와타)와 이동국을 최전방 투톱으로 활용했고, 박지성(맨체스터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튼원더러스)에게 좌우 날개 역할을 맡겼다. 중원에는 김정우(광주상무)와 기성용(셀틱)을 포진시켜 경기 흐름을 조율토록 했다. 포백 디펜스라인은 왼쪽부터 이영표(알힐랄)-조용형(제주유나이티드)-이정수(가시마앤틀러스)-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꾸려졌으며 이운재(수원삼성)가 골키퍼로 나섰다.
허정무 감독은 전반 종료 직후 최전방 듀오 이근호와 이동국을 모두 빼고 안정환(다롄스더)과 김남일(톰톰스크)을 투입하며 전형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16분에는 부상당한 이정수를 대신해 곽태휘를 기용했고, 후반32분에는 기성용을 빼고 김재성(포항스틸러스) 카드를 꺼내들었다.
코트디부아르는 공격적인 4-4-2 전형으로 맞섰다. 디디에르 드로그바(첼시)와 아루나 딘다네(포츠머스)가 최전방에서 나란히 공격을 이끌었고, 바카리 코네(마르세유)와 카데르 케이타(갈라타사라이)가 좌우 측면에서 날개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중원은 은드리 로마리크(세비야)와 마르크 조로(세투발)가 책임졌으며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사아카 티에네(발렌시아)-압둘라예 메이테(웨스트브롬위치)-술멘 밤바(하이버니언)-에마뉘엘 에부에(아스널)가 포진했다. 수문장 역할은 베리 부바카(로케렌)가 맡았다.
코트디부아르의 쿠아디오 감독 대행은 후반 들어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11분 바카리 코네를 빼고 에머스 파예(니스)를 투입해 움직임을 보강했으며, 후반23분에는 아루나 딘다네를 빼고 움직임이 좋은 부바카 사노고(생테티엔)를 그라운드에 들여보냈다. 후반38분에는 날개미드필더 압둘카데르 케이타를 빼고 둠비아 세이두를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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