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란제리풍의 섹시 의상은 기본, 무용수 거침없는 알몸 노출에 무대에서 성행위 묘사까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중국 언론들은 ‘한국 여자가수들은 벗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여자가수의 노출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등의 내용을 경쟁적으로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아예 이효리, 서인영, 서지영, 베이비복스, 아이비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며 한국 대중음악의 섹시 열풍을 비꼬았다.
그런데 정작 최근 중화권 가수들의 콘서트 무대를 보면 한국의 섹시 열풍은 아예 명함도 내밀지 못할 형국이다.
요즘 남녀를 막론하고 많은 중화권 가수들의 콘서트에서는 대담한 노출과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안무와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표현 수위만 보면 거의 포르노 영화를 방불케 한다는 지적이 많다.
◇ 여자 댄서와 노골적인 동작...허지안 공연 최고 에로틱 콘서트
최근 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두 명의 여가수, 양승림(양청린)과 채의림(차이이린)이 섹시 컨셉트로 맞붙었다.
양승림은 물뱀(?) 컨셉트로, 채의림은 G컵 가슴을 강조한 체조선수 컨셉트로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새 음반을 홍보하고 있다.
대만 드라마 ‘심정밀마’에서 박은혜를 사이에 두고 주유민(저우위민)과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허지안(쉬즈안)의 홍콩 콘서트는 홍콩 역사상 가장 에로틱한 콘서트로 꼽힌다.
허지안이 바지를 벗고 하체를 굵은 실로 감은 채 옷을 거의 벗다시피한 6명의 여성 댄서들과 흐느적거리는 장면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 연예계에서 차세대 4대 천황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양한문(량한원)은 근육질의 몸매를 드러낸 딱 달라붙는 옷을 입고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여성댄서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선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 톱스타 왕리홍 여성 댄서와 포르노 흉내...여성그룹은 동성애 연출
지난 달 전격 해체를 선언한 F4도 콘서트에서 섹시한 포즈를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오건호(우젠하오)는 주로 상반신을 드러낸 의상을 즐겨 입었고 주유민은 여성 댄서를 들어올리고 열정적인 키스를 하며 무대 위를 달구기도 했다.
왕리홍 역시 여성댄서들과 마치 포르노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동작으로 팬들을 흥분케 했다.
여성 가수들도 이에 뒤질세라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를 중국어 버전으로 부르기도 했던 여성 그릅 ‘차오몽’은 콘서트에서 여성 멤버끼리 대담한 포옹과 키스를 하며 동성애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해 입방아에 올랐다.
홍콩스타 용주아는 물에 젖은 채 남성댄서와 야한 춤을 선보이는 등 콘서트에서의 대담성 수위가 점점 높아져 중화권 연예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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