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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 영화 마케팅에 있어 알고 싶은 한 두가지들
- 한 편의 영화를 알리는 데 필요한 홍보 마케팅 비용은?
▲ 영화진흥위원회가 2006년 개봉한 한국 영화 108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제작비는 51억1000만원이었다. 이중 35.8%에 해당하는 14억 4000만원이 마케팅 비용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 산업 불황을 겪고 있고, 그동안 마케팅비가 총 제작비에 비해 과도하게 집행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제작보고회, VIP시사회 등을 없애는 등 거품을 빼가는 추세다.
하지만 요즘 기세가 등등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경우 대규모 물량 공세를 퍼붓기도 한다. 한 예로 7월 개봉되는 ‘다이하드4.0’은 지상파TV 광고에만 7억원을 투자한다고 알려졌다.
- 영화의 홍보 효과는 어떻게 판단하나.
▲ 영화의 인지도와 선호도는 극장에서 관객 출구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광고 마케팅 관련 리서치 업체들이 개봉 몇 주 전부터 ‘같이 개봉 했을 경우 보고 싶은 영화 순위’ 등 경쟁작을 함께 조사한다.
그리고 영화 마케터들은 매주 그래프로 만들어진 출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운다.지난 해 같은 시기 개봉한 영화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비교하며 마케팅 목표를 세워 진행하기도 한다.
- 한국 배우 중 영화 홍보에 적극적인 사람들은
▲ 한국 영화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자신의 영화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홍보에 나선다. 마케터들 사이에서 가장 홍보 열심히 하기로 유명한 배우들은 차승원, 권상우 등.
하지만 간혹 일부 연기자들 가운데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골라서 하는 얄미운 사람들도 있다. 수억원의 개런티를 받았는데도 그때 그때 자기 기분에 따라 홍보 일정을 마음대로 바꾸거나, 사소한 문제를 빌미삼아 애써 잡은 인터뷰 일정과 무대 인사를 다 취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배우일수로 흥행 부진을 마치 남의 영화 바라보듯 하며 새 출연작 홍보에 더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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