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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만 한국운용 부사장 "美·中 4차산업 중심…中 4차산업 펀드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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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8.02.20 15:33:38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
中 빅데이터 양 압도적…집중 투자 적기

양해만(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투자신탁운용 펀드세미나 - 4차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한국투자신탁운용)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4차산업혁명에 주목했다. 중국 4차산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양해만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부사장)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의 혁신사례 및 국내기업 투자전략’ 세미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반적인 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특히 미국과 함께 주목해야 할 중국의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양 부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두에서 이끄는 기업의 많은 수가 미국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향후 4차산업 관련 세계 경제 헤게모니도 미국에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도 전기차, 드론 등의 분야에서 한국을 이미 능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4차산업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를 계획 중인 이유다.

중국은 압도적인 인구수로 4차산업의 핵심 경쟁력인 빅데이터 규모와 융합능력 등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중국 광군제 기간동안의 매출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의 5배나 된다. 알리바바의 거래금액은 아마존의 5배 정도이며, 중국 모바일 결제금액 규모 역시 미국의 50배에 이른다. 이날 ‘중국의 4차산업 발전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설해동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 매니저는 “4차산업은 결국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중국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양은 전세계에서 따라올 수가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6년 기준 전세계 전기차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주목한 부분은 바이오 분야다. 설 매니저는 “중국 바이오업체 상황은 한국의 3~4년 전과 비슷하다”며 “많은 기업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했고 앞으로 몇년안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중국 정부 지원은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적극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4차산업시장 보호육성정책은 앞으로 중국 4차산업 관련 기업에 주목해야 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설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글로벌 4차산업 관련 기업이 중국에 못들어오게 막아주고 있는 것”이라면서 “해외 기업은 중국 4차산업 성장수혜를 누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해 1월 ‘한국투자 정통적립식펀드’를 ‘한국투자 한국의 제4차산업혁명펀드’로 리뉴얼하고 국내 4차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훈 매니저는 “향후 20~30년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 기업들이 성장을 주도하고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면서 “다른 글로벌 4차산업 펀드와 다르게 국내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성장주 철학 가지고 있는 펀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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