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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 여행 작가이자 음식 평론가인 프리랜서 기자는 평일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을 찾았다가 직원으로부터 “혼자는 안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만에 같은 일을 두 번 겪었다며 “혼자 여행한다는 이유로 죄를 지은 듯한 부끄러움과 당혹감을 느꼈다”고 했다.
기사에서는 지난해 서울의 한 국수집이 “우리는 외로움을 팔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어 논란이 됐던 사례도 언급됐다.
당시 식당 측은 1인 손님에게 2인분 주문을 요구해 비판을 받았다. CNN은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이 지난해 기준 36%를 넘어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지만 혼밥 문화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고 짚었다.
다만 혼밥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고도 전했다. 2023년 바르셀로나 일부 식당들이 단체 손님 위주 운영을 이유로 1인 손님 입장을 제한했고 영국 리버풀에서도 혼잡 시간대 1인석 운영을 줄인 식당들이 논란이 됐다는 설명이다.
CNN은 혼자 식사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현상을 뜻하는 ‘솔로망가레포비아(Solomangarephobia)’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혼밥 시장 자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외식 예약 플랫폼 ‘오픈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1인 식사 예약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혼밥 고객의 평균 지출액은 90달러로 다른 유형 손님 평균보다 5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