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건강보험사 시그나(C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소폭 상향했지만,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30일(현지시간) 오전 9시 기준 시그나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3% 넘게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그나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7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팩트셋(FactSet)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7.6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한 7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701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실적 호조는 회사의 두 핵심 사업 부문이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데 힘입었다. 건강보험 사업인 시그나 헬스케어는 117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약제급여관리 사업을 포함한 에버노스 헬스 솔루션은 614억7,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양호한 실적을 반영해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시그나는 올해 조정 EPS를 최소 30.4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보다 0.10달러 높아진 수치지만, 월가 컨센서스와 정확히 일치하는 수준이어서 추가적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의료비 부담 증가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보험료 수입 대비 의료비 지출 비율을 나타내는 의료손해율(Medical Care Ratio, MCR)은 지난해 같은 기간 83.2%에서 84.5%로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그나는 지난해 실적에는 ‘리스크 조정 혜택’이라는 회계적 요인이 반영돼 의료손해율이 일시적으로 낮게 나타났기 때문에 올해와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