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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시공사에 따르면 입주 마감일인 이날 오전까지 ‘헬리오시티’의 입주증 수령율은 92.7%였으며 실제 입주율은 77%를 기록했다. 헬리오시티의 전체 가구수가 9510 가구임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8840여 가구가 분양금을 완납하고 실제 거주를 위해 입주하거나 세를 놓은 셈이다.
헬리오시티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역전세 난으로 대량의 미입주 물량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실제로 연말과 연초 전용면적 84㎡ 기준 5억원 초반의 급매물들이 나와서다.
가락동의 A 공인중개소 대표는 “현금이 부족했던 집주인들은 이미 작년 말과 올해 초 급매로 전세를 내놓으면서 물량이 많이 정리됐다”며 “주변의 진주아파트와 미성크로바 등이 재건축으로 이주를 시작하거나 진행하면서 2월 이후 전셋값이 84㎡ 기준 6억원에서 7억원 사이로 전셋값이 다시 올랐지만 현재는 매물이 거의 없는 편이다”고 말했다.
변수는 잔금 미납 가구들이 고리의 연체요율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느냐이다. 헬리오시티는 입주마감일 이후 30일간 잔금을 연체한 경우 연 7.96%, 30에서 90일까지는 연 9.96%, 90일 이상 잔금 연체시 연 10.96% 등 연체요율을 부과한다. 잔금을 지정기간 내에 납부하지 못할 경우는 분양계약을 해지 당할 수 있다. 대개 입주기간 종료 3개월 후에 분양계약을 해지한다.
때문에 헬리오시티의 시세 변동에 대해서는 평형에 따라 전망이 갈리고 있다. 가락동 B공인중개소 대표는 “대형 평형은 급매로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은 오히려 전셋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전반적으로는 연초 역전세난 등의 우려에 비해서는 헬리오시티가 시세 안정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많은 전용면적 49·59㎡는 입주증 수령율이 97~98%에 달했고 전용 84㎡는 입주증 수령율이 93% 였다. 그러나 전용 110㎡의 대형은 입주증 수령률이 8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헬리오시티는 가락시영아파트를 5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한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로 그간 부동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150㎡ 으로 다양하게 구성했으며 임대 1401가구 외에 6551가구가 조합원들에게 분양됐고 1558가구를 일반분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