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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크탱크 “이란 새 협상안에도 의미있는 양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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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I 2026.04.30 21:08:39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미국에 수정 평화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란이 핵 합의 등 핵심 쟁점에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 내부 권력 구도가 협상파보다 강경파 쪽으로 기울면서 대미 협상 여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29일 현지시간 이란이 향후 며칠 내 미국에 제시할 협상안에서 핵 합의 등 핵심 쟁점과 관련해 실질적인 양보를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ISW는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의 영향력 확대를 주된 배경으로 짚었다. 이란 내 권력 흐름이 사실상 강경파에 기울면서 미국과의 협상에서도 기존 입장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란 주류 정치권도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먼저 해제하기 전까지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다는 바히디 사령관의 방침에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란이 새 협상안을 내놓더라도 핵·미사일 문제를 둘러싼 입장을 크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하메네이는 30일 국영 매체를 통해 발표한 서면 성명에서 이란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국가적 자산’으로 보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협상파로 분류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주류에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협상파 인사들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역시 압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핵 합의가 성사될 때까지 해상 봉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그들은 숨막힌 돼지처럼 질식하고 있다”며 “나도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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