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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징주]로크웰·지브라, 호실적 불구 주가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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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은 기자I 2026.08.04 23: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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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산업 자동화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ROK)과 지브라 테크놀로지스(ZBRA)는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했지만, 양사 주가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기준 로크웰 오토메이션의 주가는 전일대비 6.72% 내린 448.67달러에 거래 중인 반면, 지브라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8.57% 급등한 345.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로크웰은 회계연도 3분기 주당순이익(EPS) 3.49달러와 매출 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8%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EPS 3.38달러·매출 22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회사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기존 12.50~13.10달러에서 13.00~1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가이던스 중간값은 시장 전망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미 높은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지브라는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브라는 2분기 조정 EPS 6.35달러와 매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 20%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EPS 4.36달러·매출 15억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아울러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2%에서 약 15%로 상향했으며, 연간 EPS 전망도 기존보다 높여 제시했다. 새 가이던스는 올해 하반기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약 0.50달러 더 개선될 것임을 시사했다.

두 기업 모두 실적 호조와 가이던스 상향이라는 공통점을 보였지만, 지브라가 시장 예상치를 훨씬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면서 주가 상승폭도 더 컸다.

전문가들은 산업 자동화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산업재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한편 주가 반응의 차이는 밸류에이션 부담에서도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 로크웰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37% 상승해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33배에 달하는 반면, 지브라는 최근 1년간 주가가 약 15% 하락해 PER이 약 14배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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