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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모태펀드 1조8000억 GP 60곳 낙점…"7월부터 투자"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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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I 2026.04.30 19:44:03

루키·재도전·딥테크 등 분야별 60곳 선정
''3개월 내 결성'' 못 박아…빠른 투자 집행 의지
유니콘 육성·엑시트 선순환 동시 겨냥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올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향방을 가를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의 위탁운용사(GP) 선정이 마무리됐다. 약 1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실탄'이 장전된 가운데 3개월 내 펀드 결성이 조건인 만큼 선정 GP들은 속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 선정 결과 총 60개 GP가 최종 낙점을 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결성될 펀드 규모는 총 1조7548억원으로, 풍부한 유동성이 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루키부터 재도전 리그 등 60개 GP 낙점

경쟁이 치열했던 창업초기 루키부문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출신 송준훈 대표가 설립한 신생 벤처캐피탈(VC) 파라마운트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모비딕벤처스 △센틱스벤처스 △앨리스파트너스 △제이케이피파트너스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 △테스투자파트너스-허니팟벤처스 △트라이앵글파트너스-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 △플럭스벤처스 등 10개사가 선정됐다. 루키리그는 신생 VC의 중형급 운용사 도약을 위한 등용문으로 꼽힌다.

지원이 몰렸던 재도전 분야에서는 하나벤처스 초대 대표로서 하우스를 대형 반열에 올려놓은 김동환 대표가 설립한 넥시드벤처스와 공동운영사(Co-GP) 솔트룩스벤처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NBH캐피탈-프롤로그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프로텍벤처스 △마젤란기술투자 △비엠벤처스 △안다아시아벤처스 △에스더블유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하나에스앤비인베스트먼트 등 총 8개사가 선정됐다.

이번 모태펀드 중점사업인 '넥스트유니콘 프로젝트'에는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 △삼천리인베스트먼트 △IM투자파트너스 △위벤처스 △프렌드투자파트너스 △플래티넘기술투자 등 6곳이 낙점됐다. 넥스트유니콘 스타트업(딥테크) 부문에서도 △세이지원파트너스 △신한벤처투자 △LSK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지앤피인베스트먼트 △케이씨투자파트너스 등 6곳이 위탁운용사 지위를 확보했다.

'3개월 결성' 속도전…하반기 즉시 투자 포석

이번 출자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중기부는 선정 운용사들에게 '3개월 내 펀드 결성'을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간 중기부는 선정 GP들에게 통상 6개월 안팎 또는 하반기·연내 결성을 목표로 제시해왔다. 올해는 3개월로 기한을 못 박았다.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신규 펀드를 통한 실질적인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사업은 자금을 넓게 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신설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에만 8244억원이 배정됐다. 스케일업 펀드는 인공지능(AI)·딥테크 등 미래 전략 산업 기업에 건당 평균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개별 기업에 대한 투자 단가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포석이다.

벤처 생태계의 고질적 과제인 '엑시트 숏티지'(Exit Shortage·투자금 회수 난항) 해소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세컨더리 펀드(1400억원)와 인수합병(M&A) 펀드(1000억원)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구주 매입을 주목적 투자로 인정하는 특례를 2030년까지 연장한 점도 GP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다.

VC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펀드 결성이 지연되며 적기 투자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중기부가 강한 속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현장에 자금이 수혈될 수 있도록 GP들도 드라이파우더(Dry Powder·투자 대기 자금) 확보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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